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,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.
연준은 물가가 아직은 높은 수준이지만 인플레이션은 완화됐다고 평가했는데요.
인플레이션 정도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년 동안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
지난 1월 6.4% 수준에서 지난달 3.1%까지 낮아졌습니다.
금리 인상 변수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, 인플레이션만큼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.
[제롬 파월 /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: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완화됐습니다. 실업률이 크게 오르지 않은 상태였는데, 이건 매우 좋은 소식입니다.]
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에 국내 기준금리를 향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.
한국은행은 지난 1월, 기준금리를 3.5%로 인상한 뒤 1년 내내 유지하고 있습니다.
미국과의 금리 차는 2%로 여전히 역대 최고치 수준입니다.
다만 곧바로 국내 기준금리에 변화가 생길지는 미지수입니다.
국내 가계부채 규모가 상당한 데다, 우리나라 물가 동향도 함께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
YTN에 나온 전문가는 내년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실제로 인하한 이후에야 상황을 판단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
[이정환 / 한양대 국제금융학과 교수(YTN 굿모닝와이티엔) : (국내 기준금리는) 기본적으로 지표, 가계부채의 증가율이라든지 인플레이션율 이런 여러 가지 지표를 따라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원칙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이 내려야 한국이 내릴 수 있다...]
YTN 박희재 ([email protected]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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